▲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폭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후에 열린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보다 1.8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올해 6.86%에서 내년에는 6.99%로,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올해 201.5원에서 내년 205.3원으로 오른다.
이번 건강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직장가입자가 13만612원에서 13만3087원으로 2475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가입자는 올해 6월 세대부담 월 평균보험료 기준으로 10만2775원에서 10만4713원으로 1938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 인상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건강보험료율 인상폭은 2018년에 2.04%, 2019년에 3.49%, 2020년에 3.20%, 2021년에 2.89%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보험료율은 통상 위원 사이 의견 조율을 거친 뒤 투표를 통해 결정돼 왔지만 이번에는 표결 없이 가입자, 공급자, 공익위원 사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보험 보장성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 감염병 관련 지속적이고 효과적 대응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