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발표를 미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26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국내 소비자금융부문 출구전략과 관련한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매각안 발표 미뤄, 8월 이사회 논의 않기로

▲ 한국씨티은행 로고.


한국씨티은행은 8월 안에 소비자금융부문의 전체매각, 분리매각, 단계적 폐지 가운데 어떤 방안을 추진할지를 정하기로 했었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7월 출구전략 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8월로 연기했는데 이마저도 미뤄진 것이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소비자금융부문 철수와 관련해 직원들의 대규모 실업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4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매금융사업에 관한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씨티그룹의 전략에 맞춰 국내 소매금융사업을 접고 기업금융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 출구전략과 관련한 다음 논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