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사용을 승인받았다.

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미국 식품의약국이 정식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화이자의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처음으로 정식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만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 왔다. 올해 5월부터는 만12세 이상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2020년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인 9200만 명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 우드콕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대행은 “화이자의 백신은 우리가 요구하는 안전성, 효과성, 제조 품질 등 미국 식품의약국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승인은 미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를 위한 핵심적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CNN이 이번 정식 사용 승인을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등 미국 언론들은 기업, 정부, 학교 등에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화이자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조치 이후 모든 군 복무자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