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2020년 7월보다 14%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7월 전국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이 1억1830만t(톤)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80만 톤보다 14% 늘었다.
 
7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4% 늘어, "미국 상대 수출입 증가폭 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연안 물동량은 지난해 7월보다 6.9% 늘어난 1889만 톤으로 파악됐다. 유연탄, 시멘트 등의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과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지난해 7월 대비 각각 13.7%, 10.5%, 3.5%, 18.9%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늘어 2020년 7월 240만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보다 7.2% 증가한 258만TEU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지난해 7월보다  4.7% 증가한 146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이 74만TEU(1.5% 증가), 수입이 72만TEU(8.2% 증가)로 수입 물동량의 증가 폭이 훨씬 컸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 증가세(31.7%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9163만 톤으로 지난해 7월보다 1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는 11.6% 늘어난 4042만 톤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됐다. 유연탄은 20% 증가한 1279만 톤, 광석은 4.9% 늘어난 1178만 톤, 자동차는 28.4% 증가한 686만 톤으로 집계됐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은 늘고 있지만 장치장이 부족해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수출화물 임시보관장소를 신규 공급하고 9월에는 신항 서쪽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임시보관소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