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덕산네오룩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삼성디스플레이에 신소재 공급"

▲ 이준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 회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신소재인 블랙PDL(비발광소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 8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7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에 세계 최초로 자체개발한 블랙PDL 공급을 시작한다"며 "삼성디스플레이 내 경쟁사 일본 도레이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빼앗아온다면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의 광효율과 소비전력을 개선하기 위해 덕산네오룩스와 함께 무편광 디스플레이소재인 블랙PDL을 개발했다.

블랙PDL은 올레드패널에서 적색과 녹색, 청색 화소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구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소재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에 최초 적용됐다.

정 연구원은 "지금까지 PDL은 일본 도레이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저소비전력 올레드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을 밝혀 덕산네오룩스의 블랙PDL로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도레이로부터 연 1천억~1500억 원 규모의 PDL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928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