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하반기 벌크선 해상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팬오션 주가는 7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팬오션은 벌크선을 이용해 곡물과 석탄, 철광석 등 건화물의 해상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하림지주(지분 54.7%) 자회사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가들이 사회기간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철광석 물동량이 급격이 증가함에 따라 벌크선 운임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3분기에 들어서야 신규계약을 통해 시황상승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 벌크선 운임 상승을 고려해 21년과 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바라봤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팬오션은 벌크선 확보가 용이했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벌크선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2분기 말 기준 293척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8척의 벌크선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분기까지 기존계약 영향으로 올해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지만 3분기부터 높아진 운임을 적용받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조680억 원, 영업이익 4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5.8%, 영업이익은 8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