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ESG채권 발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롯데카드는 영세 중소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카드 2천억 규모 ESG채권 발행, 영세 중소가맹점 지원 목적

▲ 롯데카드 로고.


이번 채권 발행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과 2021년 5월 4억5천만 달러(약 5040억 원) 규모 ESG 해외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롯데카드의 ESG채권 누적 발행액은 8540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ESG채권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사회적채권(소셜 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조기지급에 사용된다.

KB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이번 채권은 총 2천억 원 규모로 각각 3년 만기 1300억 원, 3년 2개월 만기 300억 원, 5년 만기 400억 원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의 적격성, 자금투입비중, 자금관리, 운영체제, 투명성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어 최상위 등급인 SB1을 부여받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자금조달 방법과 형태를 다각화하며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