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완성차시장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04억 원을 냈다고 1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54.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한온시스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글로벌 완성차시장 회복에 힘입어

▲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최고경영자 사장.


2분기 순이익은 997억 원을 냈다. 1년 전 순손실 604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7211억 원, 영업이익 1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100배 가량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관련 매출이 현대차그룹과 폴크스바겐그룹 물량 증가로 2021년 전체 매출의 2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31%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30%, 미국이 23%로 뒤를 이었다.

고객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이 47%로 가장 많았고 미국 포드 11%, 유럽 폴크스바겐 9%, 미국 제너럴모터스 6%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90원씩 모두 480억 원을 분기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6월30일, 배당급지급 예정일은 8월24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