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이 뇌종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D-F18-FMT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퓨쳐켐은 D-F18-FMT의 예비 임상결과를 담은 논문 ‘뇌종양에서 18F-FMT 약물동태학적 특성 평가를 위한 마이크로도즈 PET(양전자단층촬영) 임상시험’을 미국 핵의학 학술지인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퓨쳐켐 로고.

▲ 퓨쳐켐 로고.


퓨쳐켐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과 함께 정상인 6명과 발병 기전이 각기 다른 뇌종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예비 임상을 진행했다.

예비 임상은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1상을 진행하기에 앞서 10명 안팎의 피험자에게 저용량의 신약을 투여해 약동학 및 약력학 등을 확인하는 시험을 말한다.

논문에 따르면 18F-FMT는 기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보다 뇌종양 조직을 더욱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해 주고 초기 뇌종양의 작은 암조직을 발견할 확률을 높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D-F18-FMT은 퓨쳐켐이 개발하고 있는 불소18(18F)을 기반으로 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가운데 하나다. 

불소18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다.

퓨쳐켐 관계자는 “권위있는 글로벌 학술지 임상핵의학에 이번 연구결과를 게재함으로써 D-F18-FMT의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뇌종양 및 동맥경화반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