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연구개발(R&D)비 지출과 뇌전증 신약의 온라인 광고비 등의 증가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억 원, 영업손실 651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SK바이오팜 광고비 늘어 2분기도 적자 지속, 뇌전증 신약 매출은 급증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2021년 2분기 매출이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다만 연구개발(R&D)비 지출, 세노바메이트 온라인 광고 진행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188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이 60% 늘었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건수는 2만445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38%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대면활동 재개가 지연돼 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기반 영업·마케팅을 확대했다. 

TV 광고와 함께 미국 뇌전증 재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6월부터 독일에서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달에 영국 의약품규제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1b/2상이 완료 예정됐고 난치성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한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등 신약 개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