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3%(1.80달러) 떨어진 66.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코로나19 재확산에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 국제유가가 2거래일째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35%(1.66달러) 내린 6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지역 사이 이동을 봉쇄하는 조치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역 사이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우려로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높게 유지된 점도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은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7월 수출입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 수출규모가 2826억6천만 달러(약 323조9천억 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7월보다 19.3%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20.8% 밑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규모도 1년 전보다 28.1% 증가한 2260억7천만 달러(약 259조 원)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33.0% 하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