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과 터키, 대만 등 해외법인 매출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외법인 매출 내년부터 대폭 늘어”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9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 미국과 터키 대만 법인 성장으로 2022년부터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글로벌 풍력산업 전반에 걸친 이익 둔화 우려에도 씨에스윈드는 인수합병을 통해 2022년부터 차별적 이익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1년 6월 인수한 미국 법인은 2022년에 매출 5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7천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씨에스윈드는 앞서 6월 덴마크 기업인 베스타스로부터 미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타워공장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노르덱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터키와 대만 법인도 매출이 늘 것으로 정 연구원은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해외법인 설비투자로 초기 비용부담은 존재하나 2022년부터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30억 원, 영업이익 12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30.2% 늘어나는 것이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1조7640억 원,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내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44.3%, 영업이익은 40.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