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내정자가 소감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중한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고승범 내정자는 5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와 민생에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승범 정은보, "코로나19 위기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이구동성

▲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왼쪽)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고 내정자를 금융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고 내정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추진해 온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실물부문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자산가격 변동 등 경제와 금융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 내정자는 "한국판 뉴딜 추진, 금융산업 혁신과 디지털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선도형 경제 및 금융으로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정은보 내정자도 이날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금감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리스크 요인들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에 주력하겠다면 제재 등 사후적 감독과 선제적 지도 등 사전적 감독수단을 조화롭게 운영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더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