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자체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오비맥주는 4일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 공동사업’ 착공행사를 열고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오비맥주 자체 태양광발전설비 추진, 배하준 "RE100 적극 이행"

▲ 오비맥주는 4일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 착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부사장,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허은 이온어스 대표이사, 피터 사우어 오비맥주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비맥주>


RE100은 기업이나 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오비맥주는 RE100 달성을 위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통상 기업들은 기존 전력에 웃돈을 얹어 지불(녹색 프리미엄)하거나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RE100 달성 계획을 세운다.

오비맥주는 이천 공장을 시작으로 광주와 청주의 생산공장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다.

2022년 상반기 안으로 오비맥주의 3개 생산 공장에 모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이온어스가 설치 작업에 참여한다.

3개 공장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설비는 1년에 약 12GWh를 생산한다.

오비맥주가 전력을 태양광에너지로 대체하면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5621톤씩 줄어든다.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오비맥주는 발전설비 수명을 30년으로 가정하면 그동안 모두 1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RE100을 적극 이행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정책에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