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경제성장률이 세계적 공급망 차질 등에 영향을 받아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시장조사서비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5일 미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3%로 낮춰 내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보다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공급망 측면의 문제가 미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목재 등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 지연 등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이 경제성장 부진을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단기 경제성장률 하락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정책 등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CNN비즈니스는 “최근 미국 경제성장 속도는 기록적 수준을 보였지만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며 “수개월 안에 경제성장이 둔화하며 미국증시 거품이 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