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3.41%(2.41달러) 내린 68.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사흘째 하락,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미국 원유재고도 늘어

▲ 4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80%(2.03달러) 하락한 7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2일부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의 요인이 원유 수요둔화 우려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도 증가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산둥, 원난, 후난, 후베이, 장쑤 등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 당국은 도시 사이 이동과 대중교통을 제한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중이다.

미국 원유재고는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60만 배럴 늘어나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을 벗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