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스팩(SPAC) 및 미국 친환경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상품을 내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일 'KINDEX 미국스팩&IPO INDXX ETF'와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ETF'상품을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스팩과 친환경 관련주 투자하는 ETF 내놔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일 'KINDEX 미국스팩&IPO INDXX ETF'와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ETF' 상품을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에서 미국 스팩 및 미국 친환경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스팩&IPO INDXX ETF' 상품은 미국에 상장한 스팩 보통주(40%)와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종목(60%)으로 구성된 'INDXX SPAC & NEXTGEN IPO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그룹, 스포츠베팅 및 온라인카지노 회사 드래프트킹스, 우주개발기업 버진갤럭틱,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 퀀텀스케이프 등 약 300개 종목에 투자한다.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ETF' 상품은 미국 친환경 산업의 핵심 종목들로 구성된 'INDXX US GREEN INFRASTRUCTURE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친환경 운송수단, 재생에너지, 친환경 연료, 친환경 에너지 장비, 환경오염 통제, 폐기물 처리, 환경 개발·관리 등 7개 분야에서 매출 50% 이상이 발생하는 미국 상장종목 약 50개에 투자한다.

친환경 인프라 솔루션업체 AZZ, 재생에너지 관련 서비스기업 아간, 폐기물 처리회사 클린하버스,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회사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이 투자대상이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를 활용하면 미국 스팩 투자기회를 잡으면서 투자위험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미국 친환경 테마는 글로벌 각국이 추진하는 경기부양책과 바이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우량주에 투자하는 ETF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