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3%(2.69달러) 내린 71.2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3%대 하락,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산유국 증산 합의 영향

▲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63%(2.69달러) 내린 71.2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3.34%(2.52달러) 하락한 72.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7월 체감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했다”며 “중국의 관영 및 민영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50.4와 50.3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의 예상을 밑돈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구매자관리자지수는 제조업분야의 경기동향지수로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다.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는 HSBC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구매자관리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게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10개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산유량이 늘어나는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오펙플러스는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