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8MW(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주관기관에 뽑혀

▲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조감도.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강엠엔티, 한국해사기술, 세호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2020년 5월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된 1단계 과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4곳의 컨소시엄이 선정돼 실증 후보지 발굴, 설계기준 수립, 부유체 후보 검토작업 등을 수행했다.

2단계 과제에서는 1단계에 참여한 컨소시엄 사이 경쟁을 통해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선정됐다.

두산중공업은 컨소시엄 구성원과 함께 앞으로 51개월 동안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설계, 제작, 실증, 상용단지 발굴 등을 수행한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51개월간 270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에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는 8MW급 모델을 적용한다.

과제실증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제주도에 운영하고 있는 파력-풍력발전 시험장에서 실시하게 된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부사장은 “이번 과제 참여로 두산중공업은 기존 고정식뿐만 아니라 부유식까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새 가능성을 여는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사업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