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환경 관련 기업 3곳을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사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으로 약 2천억 원가량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매매대금은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추가로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의료폐기물을 제외한 968톤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도 하루 139톤으로 늘어 국내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활용한 스팀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44톤이다. 

이메디원은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처리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59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을 포함해 앞서 6월에 인수한 충남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인 디디에스까지 전국적 의료폐기물 처리망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도 내놨다.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은 규제가 엄격해 진입장벽이 높고 인구 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증가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용량은 90톤이다.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 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