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코로나19에 따른 기체부품사업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085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2분기 영업이익 후퇴, 코로나19로 기체부품 부진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2분기 순이익은 538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28.7% 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산업 침체로 기체부품사업 매출이 줄면서 지속해서 실적이 후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상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03억 원, 영업이익 684억 원을 냈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6.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 보잉 관련 매출비중이 소폭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기체부품사업의 반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수주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8월 인도네시아에서 고등훈련기 T-50 6대를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에서 T-50 추가 수주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사업인 우주사업에서도 차세대 중형위성의 독자적 개발과 스페이스X와 협력 등으로 순조롭게 매출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