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현재 중개수수료가 적절한 수준”

▲ 공인중개사 대상 주택 중개수수료 인식 설문조사 결과. <다방>

개업 공인중개사 10명 가운데 7명이 현재 주택 중개수수료 수준을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플랫폼 ‘다방’은 29일 주택 중개수수료 관련 여론조사에서 공인중개사 가운데 70.9%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응답했다고 밝혔다.

중개수수료가 적정하다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9.6%는 응답 이유를 놓고 ‘매물검증, 중개사고 등 위험에 중개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밖에 ‘중개업계 경쟁에 따른 업무량 증가’가 27.6%, ‘중개업 서비스수준 향상’이 12.0% 등으로 응답이 많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 중개수수료 개편안을 놓고는 응답자의 66.9%가 반대, 33.1%가 찬성했다.

반대이유를 놓고는 반대 응답자 가운데 46.4%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중개사에 전가’, 24.2%는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시장 상황만 반영’ 등을 들었다.

주택 중개수수료 개편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개편방식을 놓고 32.5%가 ‘7단계 세분화와 구간별 누진방식의 고정요율’을, 29.0%가 ‘구간별 누진방식 고정요율에 고가주택구간 일부협의’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개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놓고는 응답자의 70.0%가 공감했다.

개선의 내용과 관련해 응답자의 52.3%는 ‘허위매물 관리 강화’, 11.3%는 ‘매물상태 검증과 중개 뒤 애프터서비스 개선’, 9.5%는 ‘책임중개 강화’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다방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다방프로를 이용하는 공인중개사 3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은 ±5.19%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