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여러 요리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조리기기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28일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내놔, 이재승 “새 주방솔루션”

▲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삼성전자>


큐커는 조리기기라는 뜻의 영어 단어 ‘쿠커(Cooker)’에 음식 수준을 높여준다는 의미의 퀄리티(Quality)와 빠르다는 뜻의 퀵(Quick)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알파벳 Q를 조합해 붙여진 이름이다.

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구역이 있어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췄다. 기기 중앙에 있는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윗쪽 3개 구역과 아랫쪽 1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가 상단의 3개 구역에 소고기 스테이크와 단단한 채소, 무른 채소를 각각 놓고 하단 구역에 수프나 밥을 두면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한 끼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비스포크 큐커는 내부 조리공간이 22ℓ로 넉넉해 닭 1마리도 충분히 조리할 수 있으며 전자레인지, 그릴, 에어프라이어, 토스터 기능을 모두 갖춘 ‘포 인 원(4 in 1)’ 기기로 주방 공간활용도도 뛰어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뒷면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쿠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캔하면 각 구역마다 온도와 시간 등 최적의 조리값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스캔쿡’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캔쿡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식품회사 8곳과 함께 전용 메뉴 및 조리 알고리즘을 공동개발했다.

프레시지, 마이셰프, 청정원, 풀무원, 동원, 오뚜기, 앙트레, hy(옛 한국야구르트)가 삼성전자와 협력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외부 협업체계인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큐커 전용 레시피를 117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큐커 출시와 함께 삼성카드, 식품사들과 협업해 구매 약정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도 선보였다.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을 포함한 여러 식료품을 약정 기간에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2년 동안 매달 3만9천 원 이상 식료품을 구매하는 약정을 맺으면 비스포크 큐커를 무료로 구매 가능한 기간 한정혜택도 제공한다.

비스포크 큐커는 글램 화이트, 글램 베이지, 글램 썬옐로우, 글램 핑크, 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마이 큐커 플랜에 가입하지 않아도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닷컴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59만 원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새로운 생활방식인 ‘홈쿡’ 트렌드와 맛있고 손쉬운 집 밥 한 끼를 향한 MZ세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주방 솔루션이다”며 “앞으로 팀 비스포크에 합류한 식품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미식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품업계와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