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두 달 연속으로 1%대 올라, 서울 전셋값 상승폭도 커져

▲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으로 1%대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석 달 연속으로 커졌다.

KB리브부동산이 25일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7월 들어 서울 주택의 매매가격은 1.00% 상승했다. 6월 상승률 1.01%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서울 집값은 올해 1월에 1.27%, 2월에 1.14%, 3월에 0.96%, 4월에 0.74% 등 잠시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5월에 0.80%로 상승폭이 확대 된 뒤 6월부터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 2.18%, 마포구 1.70% 등 고가 주택 밀집지역을 비롯해 구로구 1.54%, 노원구 1.47%, 성북구 1.35%, 도봉구 1.23%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지역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서초구 0.91%, 강남구 0.84%, 송파구 0.82% 등 강남3구 지역에서도 집값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7월에 1.46%로 6월 상승률 1.63%보다 다소 낮아졌다.

경기도는 6월 1.96%에서 7월 1.70%, 인천은 6월 2.35%에서 7월 1.95%로 모두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가운데 평택시 2.62%, 수원 권선구 2.60%, 군포시 2.54%, 시흥시 2.46%, 수원 영통구 2.40%, 안산 단원구 2.39%, 수원 팔달구 2.15%, 화성시 2.13%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6월 1.31%에서 7월 1.17%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7월에 0.92%로 6월 0.90%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1.50%에서 0.56%로 감소했지만 올해 5월에 0.62%로 다시 늘어난 뒤 3개월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 2.56%, 용산구 1.99%, 강동구 1.66%, 도봉구 1.33%, 강남구 1.23% 등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의 7월 전셋값 상승률은 1.03%로 6월 1.04%와 비슷했다. 경기도는 지난달과 같은 1.07%가 유지됐고 인천은 1.34%에 1.24%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7월 전국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0.89%로 6월 0.88%와 비슷했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7월에 123으로 6월 118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전망지수는 4천여 곳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고 100 미만은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