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은행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비은행부문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에 사상 최고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9175억 원을 포함해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 1조75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상반기보다 순이익이 30.25% 늘었다.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 주당 700원 중간배당 결정

▲ 하나금융그룹 로고.


이자이익 3조2540억 원과 수수료이익 1조2613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 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상반기 말 하나금융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140조 원을 포함해 627조 원이다.

그룹 차원의 효율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건전성지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6%로 이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이전 분기 대비 0.29%포인트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이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호실적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비은행부문에서 654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2020년 상반기보다 60.4% 증가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하나금융투자 순이익이 2760억 원으로 60.0% 증가했다. 하나카드 순이익은 1422억 원으로 117.8% 늘어났고 하나캐피탈 순이익은 1255억 원으로 49.3%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209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42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은행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2021년 2분기 6775억 원을 포함해 상반기 연결순이익 1조2530억 원을 내 2020년 상반기보다 17.9% 증가했다.
 
이자이익 2조9157억 원과 수수료이익 3777억 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3조2934억 원이다. 2020년 2분기보다 7.9%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0%, 연체율은 0.20%을 보이며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말 하나은행 총자산은 신탁자산 66조 원을 포함해 총자산은 484조 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0년 중간배당 500원보다 200원 늘어난 것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