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 더해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라 가구의 판매이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샘 목표주가를 1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5일 한샘 주가는 12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한샘을 향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가구의 제조원가 상승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99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중에 가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실적이 힘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연구원은 “리모델링 계약이나 가구 판매는 주로 주택 입주시점에 연동된다”며 “올해 4월과 5월의 주택매매건수는 3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가 늘었다”고 파악했다.
부문별로 보면 리모델링 매출은 20%,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9%가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원재료의 가격도 5월까지 상승흐름을 보였다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가구의 주요 원재료는 PB(Particle Board)인데 두께 12mm(밀리미터) PB 가격은 5월에 1장당 1만416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상승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5월 고점 이후 목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PB 수급상황이 해소돼 안전재고 기일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며 “한샘이 5월에 가구의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이익률 기반 또한 마련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