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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와 위탁운용 실적 돋보여, 이현승 단독대표체제 다져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7-06 14: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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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2분기 상장지수펀드(ETF)와 위탁운용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에는 올해 들어 2조 원에 가까운 운용자금이 유입되며 경쟁회사와 비교해 돋보이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KB자산운용 ETF와 위탁운용 실적 돋보여, 이현승 단독대표체제 다져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 대표는 기업투자부문 위탁운용에서도 리스크 관리능력에 힘입어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올해 안에 누적약정액 2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KB자산운용은 2분기(4월~6월) 7종의 상장지수펀드를 새로 상장했다.

상장지수펀드 시장 양대 강자로 불리는 삼성자산운용(6종)과 미래에셋자산운용(4종목)의 같은 기간 신규상장 종목 수를 넘어선 것이다.

2분기 KB자산운용의 신규 상장지수펀드를 월별로 살펴보면 4월 'KBSTAR 유로스탁스50(H)', 'KBSTAR 미국S&P50', 5월 'KBSTAR KIS단기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KBSTAR KIS국고채 30년Enhanced', 'KBSTAR KIS 종합채권(A-이상)액티브' 6월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KBSTAR Fn컨택트대표' 등이다.

2분기 상장지수펀드시장 점유율도 연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순자산가치총액을 기준으로 KB자산운용은 6월 상장지수펀드 시장점유율 8.8%를 나타냈다. 4월 8.1%, 5월 8.3%에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2020년 말 점유율 6.5%와 비교하면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운용규모는 6월 말 기준 5조3115억 원으로 1월 말 3조4646억 원 대비 반년 만에 53.31% 늘었다.

삼성자산운용(4.28%)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15.01%)의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이 대표는 올해 안으로 상장지수펀드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올해 초 단독대표체제 가동 직후 직속 상장지수펀드조직을 신설하고 운용수수료를 대폭 낮추며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는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자산운용은 위탁운용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2분기 성장세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6월 말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국민연금 등 기관으로부터 투자금 3200억 원을 받은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의 기업투자부문 누적 약정액은 1조7200억 원이 됐으며 연내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위탁사 선정과 관련해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자들과 공동투자를 해오면서 단 한 건의 원금손실도 없었던 뛰어난 운용성과다"며 "업계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강점이 있는 이현승 대표가 사령탑을 맡으며 꾸준한 위기관리 면모를 보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KB자산운용 기업투자본부는 2007년 첫 투자를 진행한 뒤 맡은 총 26개의 프로젝트에서 원금 손실을 낸 적이 단 한건도 없다.

이 대표는 증권사 등에서 오랜 기간 최고경영자 역할을 하며 꾸준히 리스크 경영을 강조해왔다.

올해 단독대표로 취임한 뒤에는 모든 직원에게 '업무 점검리스트'를 제작하도록 지시하고 임직원이 역할을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도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경영스타일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가 2018년 KB자산운용 대표로 영입돼 2020년 말까지 조재민 전 사장과 각자대표로 호흡을 맞춰왔다.

올해부터는 조 전 사장이 물러나고 이 대표단독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메릴린치증권 투자은행(IB)부문 이사와 GE에너지코리아 사장, SK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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