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가 브라질 감마 변이에도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동물효능시험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실험에서 브라질 감마 변이도 효과"

▲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셀트리온은 브라질 감마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에 렉키로나를 투약했다.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바이러스가 감소하고 체중 감소도 줄어드는 등 임상적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험용 쥐의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 결과가 앞서 진행한 남아공 베타 변이에 관한 페럿(Ferret) 및 실험용 쥐 대상으로 실시한 렉키로나 투여결과와도 일치하며 비록 베타 및 감마 변이에 효능이 낮아지더라도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도 델타 변이에 관해서도 7월 안으로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렉키로나의 치료효과가 동물시험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관해서도 긍정적 동물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해 렉키로나를 활용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