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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건설 리모델링 수주 공세, 윤영준 디에이치 앞세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6-28 16: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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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통해 서울 이촌동의 대규모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해낼까?

현대건설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에 디에이치 로고가 달린 현수막을 내걸면서 리모델링사업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할 뜻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Who] 현대건설 리모델링 수주 공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디에이치 앞세워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촌 강촌아파트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이촌 코오롱아파트 단지에도 디에이치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렸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촌지역에서 디에이치를 적용해 리모델링사업의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리모델링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이촌 현대맨션 리모델링에 르엘을 적용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의 포문을 열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는 기존 2036세대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2341세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의율은 조합설립을 위한 기준 66.6%에 다가선 50% 정도를 확보해 8월에 조합 설립,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곳의 리모델링은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과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영준 사장은 이촌동에서 코오롱아파트와 강촌아파트가 통합으로 1835세대에서 2천 세대가 넘는 규모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에도 현수막을 걸고 디에이치를 적용할 뜻을 나타냈다.

이촌동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4천 세대가 넘는 디에이치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는 이곳은 조합설립 동의율 기준을 넘긴 가운데 7월 조합설립 총회가 열리고 올해 안에 입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이촌동 리모델링에 디에이치를 적용하는 것을 놓고 전통적 부촌으로 불리는 동부이촌동이 부동산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강촌아파트는 5월27일 106.645㎡ 20억 원, 코오롱아파트는 5월27일 84.78㎡ 20억8천만 원, 한가람아파트는 5월26일 114.96㎡ 21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현대건설은 이미 용산구에서 한남3구역 재건축에 디에이치를 적용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촌 한가람아파트는 용산구인 만큼 리모델링 가운데 처음으로 디에이치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사업성을 판단하면서 리모델링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최근 재건축과 재개발 뿐 아니라 소규모 재건축 등으로 디에이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도 하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도시정비사업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는데 커지고 있는 리모델링시장을 고려해 디에이치의 선제적 적용으로 대규모 리모델링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윤 사장은 도시정비영업실 안에 테스크포스(TF)로 있던 리모델링사업부문을 올해 팀으로 격상시키고 경력직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리모델링사업에서 10개 단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5월 기준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마친 단지가 전국 72개 단지의 5만3890세대(기존세대 기준)로 나타나 2020년 12월과 비교해 30% 넘게 늘었다.

지방에서는 7374세대의 부산 메트로시티, 6252세대의 창원 토월성원아파트, 3240세대의 대구 메트로팔래스3단지, 2910세대의 대전 국화아파트 등 굵직한 사업들이 남아 있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도 리모델링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에서 2차 안전성 검토를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규제완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14일 수직증축과 관련해 신기술·신공법과 관련해 공인기관이 없거나 부족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기관이 공인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외적 근거를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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