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6-28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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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1회 접종 방식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도 위탁생산한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라이트 위탁생산에 관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 휴온스글로벌 로고.
스푸트니크라이트는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연구소가 개발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러시아 국부펀드 측의 요청으로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라이트를 병행 생산하기로 했다"며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와 스푸트니크라이트 생산도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스푸트니크라이트 백신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용 세포와 바이러스도 확보했다"며 "러시아 기술진이 방한하는 7월에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라이트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연구소는 2월말부터 러시아, 아랍에미레이트(UAE), 가나 등에서 약 7천 명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라이트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라이트는 5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키르키스탄, 베네수엘라, 몽골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
스푸트니크라이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기간은 3~4개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8월부터 스푸트니크V 뿐만 아니라 스푸트니크라이트를 시생산하고 9~10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연말까지 월 2천만~3천만 도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비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백신 생산과 출하 모두 안정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4월 러시아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를 포함한 67개 나라에서 승인받았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사용 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