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각각 1천억 원, 840억 원을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와 그레이하운드 등도 참여했다.
알키온은 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의 주요 주주다.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2천만 유저를 바탕으로 뱅킹, 증권 등의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통합 모바일 금융플랫폼이란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월 출범후 3개월만에 누적 계좌 수 350만 좌를 유치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토스 플랫폼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며 "은행과 증권 등 주요 영역에 직접 진출해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