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조가 정부에서 내놓은 혁신안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토지주택공사 노조는 21일 경상남도 진주시 본사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쟁 궐기대회를 열고 "7일 발표한 정부의 졸속이고 일방적 토지주택공사 혁신안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노조 집행부, 정부 혁신안에 반발해 천막농성 들어가

▲ 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


노조 집행부는 이날 궐기대회를 마친 뒤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궐기대회에서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고 투기를 벌인 직원을 일벌백계해야 하지만 선량한 조합원이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원인을 야기한 투기행위자를 즉각 강력하게 처벌하고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전국 본부별로 천막투쟁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 노조는 전체 직원 1만여 명 가운데 8천여 명이 조합원이다.

이들은 정부가 토지주택공사 혁신안을 발표한 뒤 무임금 연장근무 거부 등을 이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