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수주했던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공사를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15일 나이지리아 보니섬에서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NLNG 트레인7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착공식 열어, 원청으로 참여

▲ 나이지리아 보내섬 LNG플랜트 전경. <대우건설>


NLNG는 나이지리아의 LNG(액화천연가스) 생산회사다.

이날 착공식에는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화상연결로 참석했고 현장이 위치한 리버스주의 바리스터 네이솜 와이크 주지사, 티미프리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에서도 정태원 나이지리아 법인장이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 등 원청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는 회사들의 관계자들과 행사에 참석했다. 

현재 NLNG 트레인7의 공정률은 계획한 7.09%보다 빠른 7.28%로 진행되고 있다.

현장은 부지 정지작업 및 진입도로 및 사무실, 숙소 건설 등 공사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0년 5월 NLNG 트레인7 원청계약을 맺었다.

이후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 및 구매업무를 중심으로 공정을 수행하면서 착공을 위한 현지 준비업무를 함께 진행해왔다.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의 보니섬에 연간 약 800만 톤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계약금은 5조1811억 원 규모이며 원청사로 합작법인(조인트벤처)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40% 수준, 2조669억 원 규모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건설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액화플랜트 건설EPc시장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청 지위를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NLNG 트레인1부터 6 가운데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로 평가되는 LNG액화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하겠다”며 “나이지리아 NLNG 트레인7사업은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