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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SK 의장 내수진작 위해 100억 푼다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6-05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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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내수 진작을 위해 100억 원을 풀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경제계에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김창근 SK 의장 내수진작 위해 100억 푼다  
▲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그룹은 5일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가 여름 휴가철까지도 살아나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구조화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100억 원을 풀어 휴가기간이나 주말에 내수진작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100억 원 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기간 중에 국내 관광, 문화, 음식 등에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국내여행을 권장하는 사내홍보를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직원들은 지급받은 국민관광상품권을 국민경제 차원의 내수경기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관광지역 숙박, 음식점, 마트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사적 차원에서 올 여름 휴가도 독려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관광에세이나 사진전과 연계해 소비문화 활동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국민관광상품권 구매의 배경으로 "내수경기 중에서 지역관광이나 지방 먹거리 문화 등 영역에서 소비감소가 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SK 임직원들이 지역에서 파생적으로 쓰게 되는 규모를 합하면 100억 원의 5~10배의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그룹은 국내 재계 순위 3위이고 7만 명 정도의 임직원이 근무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경제계와 모임'을 열었다.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계획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도록 하고 새로운 투자를 확대하고 필요한 인력도 신속히 채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연기되고 취소됐던 마케팅 등 정상적 경제활동도 재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30대그룹 사장단은 경제위축이 조기수습 되도록 계획된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수회복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투자와 고용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도 "계획된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내수경기를 대표하는 숙박, 음식업 등 지난 4월의 여가업은 전월보다 11.6% 감소한 반면 같은 달 해외관광 지출액은 지난해 대비 24.7%가 증가한 16억9천68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창근 SK 의장 내수진작 위해 100억 푼다  
▲ 전경련 30대 그룹 사장단 조찬 간담회 참석한 현오석 부총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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