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가 흑자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이 177억3천만 달러, 수입액이 105억1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72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설명했다.
수출액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7.4% 늘었다. 역대 5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8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5%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19.3% 늘어 86억6천만 달러, 베트남은 39.3% 증가한 23억8천만 달러, 미국은 30.5% 늘어난 22억8천만 달러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한 수출액은 34.4% 증가한 10억3천만 달러, 일본 대상 수출액은 12.9% 오른 3억3천만 달러였다.
정보통신기술의 3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의 수출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01억1천만 달러를 보이며 2018년 11월 이후 30개월만에 100억 달러대에 다시 진입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증가한 40억1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정보통신기술의 5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한 105억1천만 달러다.
품목별 수입을 살펴보면 반도체가 20.6%, 컴퓨터와 주변기기가 20.1% 늘어났다.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23.8%, 7.6%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