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3사 주가가 장 초반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3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14일 오전 9시29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95%(1만500원) 상승한 27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5.62%(7800원) 오른 14만66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3.40%(4천 원) 상승한 12만1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글로벌 임상3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다. 투약 뒤 28일 동안 임상 결과 가운데 1차 유효성 결과, 주요 2차 유효성 평과 결과, 안전성 결과 등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세계 13개국에서 코로나19 경증·중등증환자 1315명을 모집해 올해 4월 렉키로나주 투약을 완료했고 치료기간을 거쳐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중증 악화율과 임상적 증상 개선시간과 관련된 주요 평가지표 4개를 지정해 분석한 결과 모든 평가지표에서 치료군과 위약군 사이 명확한 차이가 나타났다.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환자군은 위약 투여군보다 중증 악화율이 감소했고 임상적 증상 개선까지 걸린 시간도 위약 투여군보다 단축됐다.
렉키로나주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의 이상반응 경험 환자 수는 유사했으며 대다수 이상반응이 경미한 수준에 그쳐 안전성 측면의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3상 톱라인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 제출해 렉키로나주 정식 품목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