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내수용보다는 해외공급용 가격을 더 올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현대제철 주가는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앞서 4월1일 내수 공급용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는 협상을 현대차, 기아와 마무리했다”며 “4년 만에 인상했지만 협상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 철강제품 가격 인상폭을 고려하면 해외 공급용 자동차강판 가격이 내수 공급용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다”며 “전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수준은 톤당 8만 원을 넘어설 것이다”고 바라봤다.
판재류와 철근(봉형강) 등 모든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빼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2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해외공급용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폭을 고려하면 판재류 스프레드가 상승할 것이다”며 “철근도 시기의 문제일 뿐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5055억 원, 영업이익 1조64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215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