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ESG경영을 본격화한다.

롯데호텔은 올해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원년으로 선언하며 ESG경영비전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호텔 ESG비전 선포, 김현식 "저탄소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 롯데호텔이 신규 제작한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용기).


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조직을 발족해 본격적 ESG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ESG위원회도 구성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시설 증대 △그린오피스 △소상공인과 소셜벤처와 상생 △지역사회공헌 확대 △ESG정보 투명공개 △임직원 ESG 행동지침 등 운영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신규 ESG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비전을 선포하며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해 탄소발자국(생산 뒤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다.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은 6월부터 어메니티(편의용품)를 담아 제공하던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용기를 신규 제작한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용기)로 대체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나간다.

롯데호텔의 신규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용기를 사용하여 이물질 유입을 원천차단한다. 동시에 더 엄격한 객실 정비 프로세스를 정립해 대용량 디스펜서의 단점으로 지적 받아온 위생문제를 극복했다고 롯데호텔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절기에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활용해 매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며 “저탄소에 기반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