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에너지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31일 2021 P4G(녹색 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에너지세션 기조연설에서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며 "또 실질적 해결책을 먼저 채택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한화솔루션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수소 혼조 발전(H2GT, Hydrogen To Gas Turbine)을 들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수소 혼소 발전을 활용하면 기존 LNG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 배출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3월 세계적 가스터빈기업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해 수소 혼소 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추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에너지관리도 중요하다고 봤다.
김 사장은 "수소 혼소 발전기술은 탈탄소화의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발전소사업에 접목하면 큰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도시에서 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P4G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다.
김 사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창과 함께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로서 유일하게 본회의 연설자로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