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위해 중국회사와 합작사 설립

▲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오른쪽)이 28일 전라남도 도청에서 열린 '2차전지 리사이클링을 위한 투자협약'에 참석해 궈스란 화유코발트 기술임원(왼쪽)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회사와 합작해 2차전지 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전라남도는 28일 전라남도 도청에서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등 2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2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 관련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지우황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이사, 궈스란 화유코발트 기술임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7일 포스코는 세계적인 광물 정련·정제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대35 지분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해 광양시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앞으로 12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만 톤 규모의 블랙파우더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하기로 했다.

블랙파우더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해 선별 및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한 가루를 말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앞으로 유럽 배터리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분말 형태인 블랙파우더로 가공한 뒤 수입해 재활용 과정을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앞서 2020년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사업과 관련한 투자를 승인받았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의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앞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2차전지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