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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2%대 하락,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에 영향받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5-21 08: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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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1달러) 하락한 6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은 이날이 만기일이다.
 
국제유가 2%대 하락,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에 영향받아
▲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1달러) 하락한 6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3%(1.55달러) 내린 65.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가능성에 따라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이란이 핵합의 복원 회담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란이 회담 진행 내용과 관련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원유시장에서 이란산 원유의 공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파악했다.

이란 핵 합의복원 회담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20일 핵합의 복원 회담의 진행상황과 관련해 이란 국영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네 차례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국제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전략담당 대표는 인도 정유회사들의 휘발유, 디젤 등 판매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15~20%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단기적으로 시장을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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