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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목표주가 높아져, "철근산업 호황으로 유통가격도 올라"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1-05-20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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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산업 수요가 늘고 아파트 분양시장도 좋아지면서 철근 수요가 늘어나고 유통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제강 목표주가 높아져, "철근산업 호황으로 유통가격도 올라"
▲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제강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2만29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철근 수요는 양호했지만 고철 가격이 급등하며 철근 롤마진(톤당 철근이나 철강 등 완제품의 판매가격에서 원자재 가격을 뺀 가격)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이번 고철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분기 철근 기준가격이 오르며 대한제강의 롤마진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내 철근산업의 호황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작년과 올해 국내 아파트분양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였는데 분양에 후행하는 철근 수요는 올해와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제강은 2020년 YK스틸을 인수했는데 이 영향으로 국내 철근업체들의 가격 협상력도 강화됐다. 

중국이 철근 수출 증치세환급률(중국에서 수출제품에 한해 납부된 증치세를 정해진 세율에 따라 환급해 주는 것)을 13%에서 0%로 줄였다. 중국산 철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수급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이런 이유들이 철근업계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철근의 유통가격은 2분기에 급격이 상승해 5월 중순인 현재 100만 원에 육박한다. 2분기 기준가격인 80만3천 원을 크게 상회하는 가격이다.

대한제강의 철근 롤마진 역시 기준가격과 유통가격의 인상을 고려했을 때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20억 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분기별 실적 최고치였던 403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대한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372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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