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4월에도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7만8495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4월보다 317.3% 늘었다.
4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7.5%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기아가 현대차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유럽에서 각각 3만6087대, 4만2408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0년 4월보다 각각 295.3%, 338.2%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로 각각 3.5%와 4.1%를 보였다. 2020년 4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8%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유럽에서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까지 누적으로 30만529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24.9%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 23.1%도 소폭 앞섰다.
4월 유럽 승용차시장은 전체적으로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유럽시장에서는 모두 103만981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2020년 4월보다 255.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4월 유럽에서 2월 이후 두 달 만에 BMW그룹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BMW그룹은 4월 유럽에서 승용차 7만6740대를 팔아 점유율 7.4%를 보였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이 1.4%포인트 낮아지면서 현대차그룹에 4위를 내줬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은 유럽 승용차시장에서 4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이 4월 유럽에서 28만262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27.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스텔란티스그룹이 22만6천 대를 팔아 점유율 21.7%, 르노그룹이 8만3916대를 판매해 점유율 8.1%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