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고용률이 4분기째 연속 하락했다. 반대로 실업률은 4분기째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은 58.6%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떨어져 4분기째 전년과 비교해 연속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고용률 58.6%로 4분기째 하락, 실업률은 상승추세

▲ 취업자 감소 삽화. <연합뉴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6%포인트, 20대는 1.4%포인트, 40대는 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1.8%포인트)과 경남(1.7%포인트), 경북(1.7%포인트) 등 14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낮아졌다. 반면 전북(1.2%포인트)과 대구(1.0%포인트), 세종(0.1%포인트)에서는 고용률이 올랐다.  

특히 전북은 20대 고용률이 전년과 비교해 3.6%포인트 상승했다. 그밖에 대구는 3.7%포인트, 세종은 4.9%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이들 지역의 젊은층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실업률은 5.0%를 기록해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청년층(15~29세) 등의 실업률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실업률은 전년과 비교해 1.3%포인트, 청년층은 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경남과 서울, 제주 등 12개 시도에서 상승했다. 특히 서울이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광공업생산은 2020년 1분기보다 4.5% 늘었다. 2020년 4분기 보합(0.0%)을 기록한 뒤 1분기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11.2%), 충북(8.7%)등 13개 시도에서 광공업생산이 증가했다. 반면 부산(7.1%)과 경남(4.2%)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운수업이 부진한 가운데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의 광공업생산이 줄었다”며 “경남은 조선산업의 생산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에서 2.2% 늘었다. 특히 서울(6.3%)은 금융·보험업 비중이 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대구(9.5%)와 대전(8.3%)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제주(8.1%), 인천(2.6%) 등은 감소했다.

수출은 강원(34.7%)을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물가는 전국 기준으로 1.1% 올라 3분기째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분기(1.2%) 뒤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올랐다. 특히 지역별로는 전남(1.5%), 경남(1.4%)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