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지난해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늘린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102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SC제일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1029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1분기 영업이익은 1344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를 반영해 지난해 1분기 충당금전입액 규모를 늘린 조치가 올해 1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억 원 감소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243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났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확대 및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가에 힘입어 이자비용이 줄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089억 원으로 집계돼 2020년 1분기보다 16.9%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외환 트레이딩부문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53%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은 2020년 1분기보다 각각 0.16%포인트, 0.10%포인트 개선된 0.24%, 0.12%를 보였다.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57%, 13.74%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