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날 3343.34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사상 최고치, 유럽과 미주노선 급등

▲  컨테이너선 'HMM누리호'.


지난주보다 248.18포인트 오른 것으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5개 노선의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3월 말 수에즈운하 사고가 발생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럽과 미주 노선 운임이 크게 올랐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5438달러로 지난주보다 760달러 올랐다. 유럽 항로 운임이 5천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31달러 오른 4839달러로 나타났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7378달러로 지난주보다 342달러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