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카카오가 미국의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며 미국 디지털콘텐츠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카카오 주가는 1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네이버와 비교해 미국 웹툰·웹소설시장에서 입지가 약했지만 이번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단번에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는 카카오 콘텐츠사업이 본격적으로 해외 확장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 지분 20.11%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지분 48.32%를 각각 933억 원, 1808억 원에 취득했다고 알렸다.
현재 미국의 웹툰·웹소설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2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만화시장의 디지털 전환율은 아직 1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과 일본이 웹툰만으로 각각 조 단위 시장을 형성한 점을 고려했을 때 미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김 연구원은 "게임을 제외한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의 2021년 예상 매출은 2조 원대, 수익률은 10%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광고, 커머스, 신사업, 콘텐츠 전부문에서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1분기 매출은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44.9% 증가했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615억 원, 영업이익 79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3.7%, 영업이익은 7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