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청년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일이 한국경제 최우선순위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진단 대한민국 부동산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위기의 시기일수록 과감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뵙고 통큰 청년채용을 부탁드렸다. 중견기업연합회에도 청년고용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년직업제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신산업분야에는 인력이 부족하다. 앞으로 10년 동안 58만 명이 부족하고 당분간 해마다 15만 명을 신규채용해야 한다”며 “이런 때 좋은 청년들을 교육시켜 채용하면 훗날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과 정부는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특별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직업교육에도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청년직업교육은 추경을 해서라도 재원을 확보하겠다. 청년고용 기업에 관한 인센티브를 2배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회복이 본격화하며 우리 경제의 반등도 더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견기업이 통큰 신규 채용을 통해 청년고용문제 해소에 동참해주시길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중견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재 5%인 투자세액공제 기본 공제율을 중소기업과 같은 10%로 올려줄 것을 이 전 대표에게 건의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복지 측면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매력이 있는 일자리라는 점에서 중견기업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난해 중견기업 일자리 수는 직전 연도보다 5.2% 증가한 149만 명으로 어려운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은 고용 증가가 없는 성장이라면 중견기업은 투자를 하면 고용 증가가 수반된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10%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경제회복세를 확고히 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청년고용을 늘릴 여러 인센티브를 드리고 그 가운데 하나로 투자세액공제율을 늘리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상의해서 좋은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간담회에서는 다른 건의사항으로 △선택근로제 개선 및 주52시간제 한시적 유예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입법 △집단소송제·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도입 반대 △'3% 룰' 폐지 등 상법 보완입법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복수의결권 도입 등이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