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장품사업부문 실적 반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7억 원, 영업이익 3706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매출 1조1585억 원, 영업이익 3061억 원을 올렸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4.8%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에도 후, 숨, 오휘 등 고가화장품 브랜드가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여주면서 화장품사업부문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후는 매출이 2020년 1분기보다 31% 늘었다. 숨의 프리미엄 라인인 숨마는 40%,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퍼스트는 64%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207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위생용품 수요 감소에도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료사업은 2021년 1분기 매출 3575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6.9% 늘었다.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 매출이 1년 전보다 5% 증가했다. 코카콜라 제로 슈가, 스프라이트 제로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제로칼로리 음료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3개 사업부문에서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