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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성인영양식 더 젊은층으로, 김선희 젊은 문화와 눈높이 맞춰

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 2021-04-21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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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맞춤건강관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셀렉스핏'을 내놓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성인영양식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의 라인업을 늘리고 온라인부문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셀렉스의 고객 연령층을 넓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더 젊은층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18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선희</a> 젊은 문화와 눈높이 맞춰
▲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 사장.

21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셀렉스 브랜드의 공식 온라인몰 셀렉스몰과 맞춤건강관리 서비스앱 셀렉스핏을 시범적으로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셀렉스핏은 이용자 스스로 식사와 운동 인증기록을 남겨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증진에 힘쓰도록 설계됐다. 구글피트니스 기능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만보기 기능과 인바디 측정 기능도 넣었다. 

유료프로그램인 셀렉스 챌린지에 참여하면 헬스플래너의 영양 및 운동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셀렉스핏 이용자는 각종 건강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고 날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가 주어져 셀렉트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셀렉스 제품코드를 인증하거나 식사와 운동 인증 등 각종 미션은 젊은 세대의 인증문화를 정확히 공략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의 주요 고객층을 젊은 세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하고 온라인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셀렉스핏을 통해 고객맞춤 건강관리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9년 신년사에서 "고객을 우선시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이제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지 먼저 생각하고 어떤 선택이 고객의 가치를 우선하는 것인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렉스핏의 출시에 고객가치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렉스는 매일유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성인영양식 브랜드다. 2014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2018년 10월에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셀렉스 브랜드이미지(BI)를 수정하고 근육건강 및 영양보충용(셀렉스 코어프로틴), 스포츠용(셀렉스스포츠 웨이프로틴), 다이어트용(셀렉스 슬림25다이어트 쉐이크), 뷰티솔루션(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콜라겐) 등 다양한 목적별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성인영양식의 주요 소비층이 중장년이기에 기존에는 홈쇼핑이나 마트 위주로 유통채널을 관리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셀렉스몰과 셀렉스핏을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성인영양식시장 규모는 2017년 110억 달러(약 13조 원)에서 2025년 278억 달러(약 33조 원)로 연평균 약 12.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품업계에서는 단백질제품을 포함한 성인영양식의 국내시장 규모를 약 2천억 원으로 추산한다. 

매일유업은 2020년 12월까지 셀렉스 제품군의 누적 매출로 800억 원을 거뒀다. 올해는 셀렉스 제품군 매출 목표치를 700억 원 수준으로 잡았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렉스 제품이 매일유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 수준이었다"며 "올해는 다이어트용 등 신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5% 수준까지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매일유업은 남양유업과 일동후디스 등 후발주자를 따돌리기 위해 기능과 섭취 방법에 따른 제형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온유통이 가능한 셀렉스 제품군의 고성장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여타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지만 매일유업의 카테고리 선점효과는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30억 원, 영업이익 865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1.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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